2025 트럼프 관세 전쟁 리스크 속 금값 전망

미국 성조기
미국 성조기

무역 업무 담당자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유심히 지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움직이는 자산이 있습니다. 바로 환율, 그리고 금값입니다. 그 중에 금값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몇 달간 금 시세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금 수요가 늘어서 그런 걸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역 실무에서 다양한 리스크를 체크하다 보면, 여러가지 변수에 따라 자산 시장의 흐름이 미묘하게 변하는 걸 체감하게 됩니다. 2025년, 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으로 복귀하면서 미국은 다시 한 번 고강도 보호 무역 기조, 특히 관세 전쟁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무역 환경 전반에 큰 불확실성을 주고 있고, 시장 참가자들은 이러한 긴장감 속에서 안전 자산인 금으로 자금을 이동 시키고 있다고 전문가 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도 단순히 수요와 공급의 문제보다, 관세 정책이 가져오는 심리적 불안이 금값을 끌어 올리는 핵심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이처럼 금 시세와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사이의 관계를 무역 실무자의 관점에서 대해 정리해보려 합니다

관세 발표 후 금값이 오르는 이유?

2025년 4월 초,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를 발표하였습니다. 무역 담당자의 입장에서 이런 뉴스는 단순히 정치적 발언이 아닙니다. 바로 다음 분기 견적과 물류비가 흔들릴 수 있는 실질 리스크입니다. 이처럼 관세가 대대적으로 강화되면 글로벌 무역량이 위축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원자재 가격 인상 → 수입 원가 상승 → 소비자 가격 인상

위와 같은 연쇄 반응이 예상되고 모든 많은 미국 내 경제 전문가들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시장 전체의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점인데요. 가격이 들쭉날쭉해지고, 계약 조건이 바뀌고, 일반 소비자들은 심리적으로는 “어디에 돈을 둬야 안전할까?”라는 고민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투자자들은 언제나 ‘금(Gold)’이라는 자산을 찾습니다. 금은 인플레이션과 정치 불안, 경기 둔화 같은 위기 상황에서 신뢰받는 대표 안전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즉, 관세 정책이 나오면 시장은 먼저 혼란을 느끼고, 그 혼란은 곧 ‘금 수요 증가’라는 흐름으로 이어지게 되는 겁니다. 바로 이것이, 관세 발표와 금값 상승이 맞물리는 이유입니다

트럼프 당선과 금값 변동

2024년 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기 시작한 시점부터 금값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관세 전쟁으로 인한 무역 갈등 재점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다시 한 번 금을 안전자산으로 선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금 시세 차트를 한번 보겠습니다. 내용은 네이버 금 시세차트를 활용하였습니다.

관세 리스크 속 급등 자산
관세 리스크 속 급등 자산

트럼프 무역 정책 속에서 드러나는 금값의 저력

2024년 초부터 시작된 상승 흐름은 단순한 단기 이슈가 아니라는 점을 차트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기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도 점진적으로 고점을 갱신하는 이 흐름은, 중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매우 안정적인 우상향 곡선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2025년 2월경, 국내 금 시세는 168,500원까지 상승하며 단기 최고가를 형성합니다. 이 구간은 단순히 기술적인 고점이 아니라, 글로벌 정치·경제 이슈가 집중되었던 시기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트럼프 무역 정책 관련 발언 그리고 시장 선반영

차트에서 붉게 표시된 구간은 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유력 시기부터 실제 당선이 확정된 시점까지를 나타냅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금값은 다소 조정을 받았지만, 하락폭은 고점 대비 약 -14.55%로 제한적이었고, 이후 빠르게 회복세에 진입하며 여전히 강한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2025년 4월 2일, 백악관에서 진행한 연설을 통해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 정책을 강하게 선언했습니다. 모든 수입품에 기본 10% 관세를 부과하고, 한국(25%), 중국(34%), 대만(32%), 베트남(46%) 등에는 추가 고율 관세를 적용한다는 내용은 전 세계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무역 정책이 발표되기 전부터 시장은 이미 이를 부분적으로 선반영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보호무역주의의 부활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고, 이는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수요 증가로 연결되었습니다.

헷지 수단 금은 무역 업무에도 도움이 될까?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은 단순한 정치 메시지를 넘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제적 트리거로 작용합니다. 무역 갈등 우려와 경기 둔화 가능성은 금 시장에 반복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환경이 이어지는 현재, 금은 여전히 강력한 방어 자산으로서의 매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금은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환율 리스크나 수입 단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간접적인 헷지 수단으로도 기능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역 현장에서는 금이 실제 결제 통화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헷지 수단으로 활용하기에는 실효성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즉, 트럼프의 관세 발언은 단순한 뉴스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글로벌 공급망과 수출입 환경을 가늠하는 하나의 경제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발언이 나올 때마다 금 시장은 빠르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뿐 아니라 무역 실무자들도 직접적인 실익은 없더라도 시장 흐름을 읽는 간접 신호로서 금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무역 담당자의 생각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관세 정책을 펼치고 그 정책이 전세계 모든사람에게 영향이 가고 있습니다. 한국, 업종 예외 없이 영향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 저는 단순히 물류비와 환율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금 시세나 원자재 흐름도 함께 체크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은 시장 심리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자산 중 하나이기 때문에, 무역 실무자 입장에서도 꼭 투자자가 아니더라도 참고할 만한 ‘경제의 나침반’처럼 느껴질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정치적 이벤트가 계속되는 만큼, 뉴스 속 숫자 하나하나가 현실 속 견적과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늘 기억하며 시장을 바라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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